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화성 행차

추읍산 2015. 2. 13. 16:00

그리움은 사무치고

장엄한 행렬

아바마마 뵙기 위함이었지

 

뒤주 안에 갇힌 아버지

다가올 죽음, 막지 못해

얼마나 아파하셨을까

 

사무치는 한

현륭원 모셔놓고

어머님 태워 찾는

숲 속 100리 길

숙연함 밟핍니다.

 

한강을 어떻게 건너셨을까

배다리의 지혜 놀라워요

하늘도 감동한 물길

시원한 바람 일어

맺힌 땀 방울 씻어주었다오

 

흘러 220여 년

재현할 수 없을까?

한울타리 안

밀물된 사랑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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