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이고 동틀녁 인데
보슬보슬 내리던 비
후드득후드둑 일어 온다
추억을 일깨우는
찌르륵 ~ 짹짹 ~
우아한 새 울음소리
빗소리와 화음을 이루어
어서 일어나라네요
일어 오는 그리움
하늘에서 내려오네
어둠을 뚫고 빛 일었지
우르릉 꽝 ~ ~ 우르릉 꽝 ~ ~
순간 하늘이 두려웠지
모두 한마음, 다름없다오
마당에선 미꾸라지 놀고
청개구리는 친구하자
좋음은 같은가 봐
비야 내려라
오늘은 공치는 날
맞추어 내리니
푸근히 온종일 내리거라
저수지는 채워주고
푸름은 더해
풍년가를 예약하고
그리움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되어 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