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빗줄기
방울방울 일어 오고
동그라미 그립니다
떠 오르는 얼굴 얼굴들
후드둑후드둑 ~
산야 가득하고
초록은 더하겠지
산속의 보금자리
어떤 모습일까?
온몸으로 감싸
엄마의 품속인 것을
놀라우신 섭리
순환 법칙 세우셨네
모여모여 커지고
굽이치고 돌고 돌아
바다에 이르겠지
근원은 하늘
또 다시 만나리라
------
긴 가뭄 속, 빗방울 소리, 들리는 한낮입니다.
흡족하게 하시고 더도 덜도 말기를 바랍니다.
방울방울 일어 오는 때, 그리운 이 보고 싶으시죠?
원두막 높이 앉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임 무룹 베고 도란도란 나누었으면요
사진은 남양주의 덕소와 미사리 사이를 흐르는
한강(미호)과 그 근처의 모습입니다.
맛난 점심 오손도손, 좋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