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다람쥐 가족의 겨울맞이

추읍산 2015. 9. 12. 09:09

분주함 더 일오겠지

긴 겨울 채비해야 하니까

깊은 산속 그려봅니다

 

동트기를 기다리는데

찌르르 찌르르♪♪ 짹짹♬♬

계곡에 빛 일어

어서 일어나라네요

 

옹달샘가의 다람쥐 가족

물결 출렁입니다.

세수할 때는 깨끗이

윗니 아래 이 닦자

시작이 상쾌합니다

 

아침은 알밤으로

음 고소해라

마주치는 눈빛

사랑 가득합니다

 

오르락내리락

타고난 재주꾼 앞

장애물은 없다오

 

도토리와 알밤

차곡차곡 쌓이고

머루주는 익어갑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

산속 또한, 다름없다오

 

긴 겨울, 따듯한 굴속

먹여주고 먹으며

음 고소한 냄새

 

그리는 다람쥐 가족

그 속에 나 어울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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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 다람쥐의 겨울나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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