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에 둘려 싸인 듯
겹겹 산성 이루어
태초부터 마련된 터전
쏟아지는 햇살 가득하구나
삼각산 1)의 기상 드높고
뾰족뾰족 세 봉우리
높이 우러러 섰습니다.
넓고 멀리 바라보고
갈고닦아 세계(世界) 속에
우뚝하라 하심이야
불가능은 없다
인수봉의 저 암벽(巖壁)
오르고 또 오르자
병신년 새해에는
나라의 힘
쑥쑥 뻗어나가
달리는 저 말밥굽 소리
어디든지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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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三角山(삼각산) :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산봉우리로 인수봉(810.5m), 백운대(836.5m), 만경대(787.0m)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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