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바라보이는
창가에 앉아
술잔을 부딪치고 싶다
흰 눈이 펑펑 쏟아질 때 라면
더욱 좋겠다
분위기 일어오니까
이왕이면 다홍치마
빈 가슴 채워주는
여인이라면 더욱 좋겠다
마주 잡은 손 따듯해
주거니 받거니
고백할 수 있을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 인 것을
커가고 열린다네
진실을 안주삼아
사랑이 찰랑찰랑
주거니 받거니
마음껏 취해보았으면
마주 보는 눈에는
그렁그렁 맺혀
그리는 그런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