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미호 가득한 매미 소리

추읍산 2017. 7. 29. 10:29

높고 푸른 하늘에서

빛 쏟아집니다

아침이슬 아롱지는 곳

호반을 걸으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渼湖라는 이름, 두 곳이고 같아

어느 것이 먼저지?


은빛 노을 가득한 미호

태곳적 신비 안았구나 

저어가자 물결 새벽안개속

가고 오시던 물길

산 물새 소리 가득해라

 

빼어난 경치는 같아 

그때 그 모습 그리며 

미호 할아버지를 따라

그 길을 가고 옵니다


수석동의 석실마을

푸르고 푸른 강가 두 그루

밤낮으로 그리움만 더하네 

아품 일어오는 터전

 마주하는 渼湖마저

굽이쳐 외면한다오


동량들의 글 읽는 소리

나라의 등댓불이 되었지

인재들이 쏟아졌던 곳인것을요

 

흔적조차 없애려 함이런가?

황량한 터전, 주인 또한 바뀌어

그러나 진실은 지을 수 없지


맴 ~ 맴맴 ~~ 맴맴맴 ~~~

한여름의 향연 가득해

더위 오는 신호탄인가 봐

 

글 읽는 소리 들려오던 곳
하늘과 땅 그리고 물

바라보니 푸룸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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