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푹푹 찌고
복이라는 절기
철따라 찝어 내니
높으신 안목 혜아릴길 없네
맴맴맴 ~ 쓰르 ~ 쓰르라미까지
귀를 의심해도 같아
덧없는 세월
우리 오는 세월 매어두자
장마는 끝나가는데
삐룩비룩 ~ 폭염주의보
7월도 끝자락으로 치닫고
곧 피서행렬 이어지겠지
풍덩 뛰어들던 저수지
강태공만 한유롭다오
원두막은 그 옛날 이야기
입안 가득 달콤한 한쌍 사랑
구름 속에 숨었는가?
보고 또 보아도 찾아볼 수 없어요
쑥 불 피워 모기 쫏던 여름밤
별 하나 나 하나 세였지
달 떠오르고 은하수 흘러
같은 하늘 이것만
왜? 어둡게만 느껴지지
그때는 달빛에 책을 읽었잖아
뛰어놀던 벗들아
풍덩 뛰어들수 없지만
냇가 그늘 아래
솥단지 걸어놓고 사랑을 지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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