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뛰어들던 호수 맑고 깨끗했지
건너가고 오고 뽐냈었지
그때는 멱 감는다고 하였어
숨바꼭질 틈새로 개흙 뒤져
꿈틀꿈틀 붕어 낚아 올렸지
편 가르는 물싸움, 지칠 줄도 모르고
일으키는 물보라엔 무지갯빛 가득했지
빨가벗은 몸인데 수영복이라니
너무 몰라 빤스마저 벗었으니
고추는 달랑달랑 창피한 줄 몰랐어요
눈높이가 다른 지금
쳐다보지도 않는다오
더위 절정이고 휴가철이라
바다로 계곡으로 가득하겠지
즐거움은 스스로 만드는 것
버릴 것은 버리고 가꿀 것은 가꾸어
소통엔 선이 있을 수 없지
사랑 가득한 세상 만들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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