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추읍산 2017. 8. 27. 19:14

나의 살던 고향은

추읍산 아래 남촌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뛰어놀던 어린 시절
시간 가는 줄 몰라

학교 갔다 오면 애들아 놀자

하나둘씩 모여들었지

편 갈라서 하는 놀이
낮에서 밤으로 이어졌지


공부하라 공부하라고 

아버님의 모습 눈에 밟히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전연 깨닫지를 못했어요
 
산천은 다름없건만
강남 간 제비 왜 아니올까?
 
지지배배 ~ 지지배배 ~

처마 밑 둥지 아른거려
일찍이 이런 때는 없었지?

 

물속 틈새 꾸구리는 어디로?

우리 사는 세상 맞나?
면면이 이어온 이땅 이거늘

유사 이래 이런 때는 없었지
 
반대급부 왜 모를까?

아니 늦지 않았어
 
자연보호 없는 길 멸망이야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이 땅
어찌 될까? 깊이 생각해봐
 

순간을 치소서

모두 깨달을 수 있도록

'남기고 싶은 글 > 그리움은 강물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타작  (0) 2017.11.06
꼬끼오 ~ 어서 일어나라 하네  (0) 2017.10.18
낚시  (0) 2017.07.29
물놀이  (0) 2017.07.29
거미줄과 매미  (0) 201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