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추읍산 아래 남촌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뛰어놀던 어린 시절
시간 가는 줄 몰라
학교 갔다 오면 애들아 놀자
하나둘씩 모여들었지
편 갈라서 하는 놀이
낮에서 밤으로 이어졌지
공부하라 공부하라고
아버님의 모습 눈에 밟히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전연 깨닫지를 못했어요
산천은 다름없건만
강남 간 제비 왜 아니올까?
지지배배 ~ 지지배배 ~
처마 밑 둥지 아른거려
일찍이 이런 때는 없었지?
물속 틈새 꾸구리는 어디로?
우리 사는 세상 맞나?
면면이 이어온 이땅 이거늘
유사 이래 이런 때는 없었지
반대급부 왜 모를까?
아니 늦지 않았어
자연보호 없는 길 멸망이야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이 땅
어찌 될까? 깊이 생각해봐
순간을 치소서
모두 깨달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