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깊어가는 겨울 밤

추읍산 2019. 1. 5. 02:00


깨어 두 시경

생각은 나래를 탑니다


살같이 빠른 세월

주말 있어 좋다지만

어찌나 빨리 오고 가는지

날개 달린듯합니다


군불도 안 지폈건만

따듯한 이불속입니다


처마 속의 참새 부부

어둡고 추운 이 밤

부둥켜안고 잠들었을 거야

일심동체 포근해요


창밖에 펼쳐지는

밤하늘의 향연(饗宴)

쏟아집니다  


끝없는 우주

높고 넓고 깊습니다

가리킴 따라 걸으며
사랑이란 두 글자 뚜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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