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명당이라는 영화

15, 가야사와 남연군 묘

추읍산 2019. 3. 20. 16:30

가야사 절터를 흥선군의 부친 남연군의 묘터로 이묘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가산을 팔아 값을 치르고 절을 불태워버린 뒤 이장을 했다는데 때는 1844년이라고 한다. 김좌근이 엄연히 생존해 있을 때인데 영화에서는 김병기가 천자지지임을 알고 부친인 김좌근을 죽이고(1869했다) 그 자리에 묻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새 왕조를 열고자 했단다. 차지하기 위한 두 사람(흥선과 김병기)의 병사들이 결투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병기는 물러가고 흥선 소유가 된다. 꾸며놓은 영상치고는 치졸하다.


지관(박재상)은 흥선에게 제왕이 두 분 나올 자리이지만 무덤의 주인은 화를 입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데 그렇게 앞날까지 꽤 찼을까? 가야사는 흥선이 던진 불 뭉치로 모두 태워졌다. 존엄한 불상 등 부처님이 노하지 않았을까? 2대의 천자 지지가 나올 자리는 예언은 적중했고 1863년 흥선의 둘째 아들인 고종, 그 손자 순종, 2대 천자()가 탄생했다. 1910년 조선은 일제에 병합되었다. 오페르트 도굴사건은 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