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영안도위가 눈이 내리는데 초대하면서 보낸 시를 추후에 차운해서 화답을 구하다

추읍산 2020. 3. 28. 13:09

한국고전종합DB

문곡집 제2권 / 시(詩) 196수   追步永安都尉雪中辱招韻 求和〕      


진루에서 눈보라 치는 날 시 보내와 / 秦樓風雪寄詩來
봄술 막 익었으니 호박잔에 마시자고 / 春酒初濃琥珀杯
훗날 달 밝으면 좋은 약속 다시 잡아 / 他夜月明追勝約
저를 기다려 술 열어도 무방하나이다 / 不妨涓滴待吾開
[주-D001] 영안도위(永安都尉) : 
선조의 딸 정명공주(貞明公主)와 결혼한 홍주원(洪柱元)이다.
[주-D002] 눈이 내리는데(제목에서) …… 시 : 
원시는 《무하당유고(無何堂遺稿)》 책(册)4의 〈김 이부 구지에게 부침〔寄金吏部久之〕〉 두 수(首) 중 첫 번째 칠언절구이다. 구지(久之)는 김수항의 자이다.
[주-D003] 진루(秦樓) : 
부마(駙馬)의 집을 가리키는 말로, 원래 진 목공(秦穆公)이 딸 농옥(弄玉)과 그의 남편 소사(蕭史)를 위해 지어준 집이다.

출처 : http://db.itkc.or.kr/dir/item?itemId=BT#/dir/node?dataId=ITKC_BT_0397A_0020_010_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