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고 있음이야 새벽부터 맴맴맴 ~ 도농 따로이지 않아 울울창창합니다. 휴가철도 끝나가는 듯 계곡과 바다 그 피서객 눈에 보이네 달라진 세상 우리가 언제 더위를 피했지 오늘과 내일 돌아오는 피서행렬 도로마다 가득하겠지 비 온다는 예보 비야 내려라 후드둑 ~ 후드둑 ~ 방울방울 일었으면 조용한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08.14
물놀이 풍덩 뛰어들던 호수 맑고 깨끗했지 건너가고 오고 뽐냈었지 그때는 멱 감는다고 하였어 숨바꼭질 틈새로 개흙 뒤져 꿈틀꿈틀 붕어 낚아 올렸지 편 가르는 물싸움, 지칠 줄도 모르고 일으키는 물보라엔 무지갯빛 가득했지 빨가벗은 몸인데 수영복이라니 너무 몰라 빤스마저 벗었으니 고..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7.07.29
거미줄과 매미 짓궂은 또래 거미줄 말아 긴 막대 끝 끈끈이 만들었지 맴맴맴 ~ 가득한 여름 이맘때부터지 맴맴 ~ 쓰르르 ~ 쓰르라미까지 살금살금 다가가 왜 모를까? 닥칠 운명을 끈끈이 달라붙은 날개 살려 달라고 맴맴맴 ~ 지금 와서 생각하니 짓궂은 놀이 버려야 해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 시대가 놀이..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7.07.29
여름 세상 아침부터 푹푹 찌고 복이라는 절기 철따라 찝어 내니 높으신 안목 혜아릴길 없네 맴맴맴 ~ 쓰르 ~ 쓰르라미까지 귀를 의심해도 같아 덧없는 세월 우리 오는 세월 매어두자 장마는 끝나가는데 삐룩비룩 ~ 폭염주의보 7월도 끝자락으로 치닫고 곧 피서행렬 이어지겠지 풍덩 뛰어들던 저수지..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07.20
여름 가기 전에 미호변가 홀로 걷노라니 해님은 솟아 맑은 날씨 곳곳 새털구름 떠 있고 머금어 멈춘 듯 물 잔잔하네 지르 찌르륵 풀벌레 울고 스르르 쓰르 쓰르라미 짹짹 짹짹 새소리까지 하모니를 이루어요 호반의 숲 속 태곳적 일어 짝 부르는 소리인가? 짝꿍아 숨지만 말고 화답하여 일구려무나 숲 속..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8.24
출근길에 하늘은 높고 푸른데 흰 구름 곳곳 떠 있고 예봉산은 구름에 닿아 줄기마다 운무에 깔렸네 매미 울음소리는 귓가를 때리고 햇볕 뜨거워 대지를 달구는데 길게 늘어선 행렬 전철이 다가오고 있음이야 시원하여 여기는 별 세상 피서처가 따로 있나 깊은 계곡 물속 발 담근 것 같아 졸졸졸 물..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5
매미울음 소리를 들으며 맴맴~ 스르르 쓰르르~ 새벽부터 요란하고 숲 가 온종일인데 어딜 가나 같은 모습이지 무엇이 한스러워 그렇게 울어대는가 목청 돋워 자랑하고 싶어서 고고한 자태 뽐내려 함이겠지 상전벽해 놀랍기만 한데 어린 시절 그때와 같구나 아니 더 커진 듯 녹음이 더 짙어졌음일까 부둥켜안고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3
여름 그 절정에 서서 오늘은 주일 더운 날씨 아침부터네 매미 소리는 맴맴 스르르 쓰르 쓰르라미까지 변화무쌍한 요즈음 날씨 갑자기 어둠 깔려오고 번쩍번쩍 예고탄인가 하늘의 섭리 가늠할 수 없네 번갯불 순간을 밝히는데 숨을 곳 어디인가 으르릉 꽝 ~ 으르릉 꽝 ~ 쏴쏴 세차게 내리치네 팔월도 중순으로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