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유해를 송별하다.
효지리에 머무를 때 ----------- 6, 25전쟁으로 남과 북의 수없이 죽어간 분들을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배달겨레 안에 내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의지와 관계없이 전장에 나왔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않으면 안 될 그때의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평화통일 이루는 날!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 위령제가 올려졌으면 합니다. 본 글은 필자가 1952년 흥천초등학교 2학년 때 국군장병 유해 차량을 송별하며 느낀 바를 오늘에 되살린 것입니다. 전쟁은 진행중이고 수업 시간에도 사이렌 소리 울리면 소개(疏開)훈련이 진행되었을 적이죠. 수많은 병사가 죽어간 6, 25는 민간인의 희생까지 합하면 우리나라 유사 이래 가장 비참한 전쟁입니다. 어느 날 우리 꼬맹이들은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