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月二日 칠월이일
칠월 이일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投老交遊斷 투노교유단 늙은 뒤에 교제가 끊기니
餘生竟孰依 여생경숙의 남은 인생 결국 누구를 의지할까
衆咻隨楚客 중휴수초객 무리들 욕지거리 굴원(屈原)을 따르고
孤憤有韓非 고분유한비 한비자(韓非子)는 고분(孤憤)을 지었지172)
功利無人及 공리무인급 공적으로 사람에게 혜택도 못 주었는데
光陰捨我歸 광음사아귀 세월은 날 버리고 흘러만 가네
茫然窮宇宙 망연궁우주 아득히 넓은 우주 바라보니
寂寂似今稀 적적사금희 오늘처럼 적막한 적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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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한비자(韓非子)는...지었지 : 한비자가 청렴하고 정직하여 간사한 신하들에게 용납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역사의 잘잘못을 관찰해 「고분(孤憤)」을 지었는데, 『사기』63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의 사마정(司馬貞)「색은(索隱)」에서, “「고분」은 고고하고 정직한 태도가 세상에 용납되지 않는 것을 분노한 것이다.”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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