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落
꽃이 지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愁看剩白逐飄紅 남은 흰 꽃이 나부끼는 붉은 꽃 따라 떨어지는 것을 수심에 차 보는데
驀地年光悵望中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세월은 순식간에 지나가네
未必開時全藉雨 꽃 피는 건 비의 도움이 아니고
多應落處不關風 꽃 지는 건 바람과는 상관없는 일
登山臨水悽何恨 산에 오르고 강에 나아가도 어찌나 그리 슬픈지
對酒當歌意更空 술 마시며 노래해도 마음은 공허해지네
鶯燕無聊蜂蝶惱 꾀꼬리 제비는 고민하고 벌 나비 고뇌하니
有情知是一般同 정감 있는 모든 것 마찬가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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