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봄비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藹然今夜雨 부슬부슬 오늘밤 내리는 비
羣品喜幷蘇 만물이 일제히 소생하니 기쁘네
細細生痕迹 아주 가는 생명의 흔적이 생기나
冥冥入有無 잠잠히 있는 듯 없는 듯
凍枝柔欲嚲 언 나뭇가지 부드럽게 녹는 듯
坼甲寂如愚 껍질 벗은 새싹 굼떠 고요하네
却看靑山色 그런데 다시 보이는 푸른 산빛
明朝滿座隅 내일 아침 좌우에 가득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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