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쏟아지는 오솔길을 걷고 싶네
깊은 산 속 산토끼는 어떻게 날까?
사색 중 창밖을 바라보았지
희끗희끗 눈발 날리기 시작하네
설레는 마음 이길 수 없어
쏟아지는 눈 속을 걸었어요
갈 곳도 없고 반겨주는 이 없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걸었어요
어디인가? 분간할 수 없고
머리 위 눈, 눈꽃송이 일고 파고들어
바라보니 온 세상 하얗고 하야네
눈 덮어 깨끗함 주려 하심인가 봐
아저씨 어디 가세요. 아저씨 ~~
산토끼 한 쌍 다가와 인사하네
반가움 속, 길잃은 나를 인도하네
처음 찾은 동굴 속 산토끼 집이었어요
아빠. 엄마 토끼, 새끼 토끼
우리는 친구 떨어질 줄 모르고
사랑 사랑 우리들의 사랑이여
어울려 파티가 시작되었지
도토리, 밤 소복하고 땅콩도 있어
다래주에 머루주라 취해오고
이런 맛보셨어요. 감칠맛 천상음식이라오
또 다른 세계 사랑이 깊어가는 밤이었어요
감격하여 서로에게 취했나
자연이 있어 우리가 있는 법
지금은 21세기, 어딜 가나 울창한데
공존하는 생명 사랑을 심어야지요
상상 속 나래, 눈 속에 펼쳐 보았어요
사랑이란 글귀 어디에나 해당하니
우리 다시는 동물 학대 말아요
손에 손잡고 사랑의 왈츠를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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