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아치던 하루하루였는데
큰 고비는 넘겼나
전화통 불나지나 않나? 했었지
설 연휴라 내일부터지
끝나면 그래도 할 일 많아
정리하면서 하나하나 점검해야지
그런 중 보따리 싸들고 오는 분
우편물은 간간이 쌓일 테고
숨 돌릴 여유라고나 해야 할까
기초지만 컴퓨터 배운 덕분이지
동지 지난 지 한 달이 넘어서
낮 노루 꼬리만큼은 길어졌나 봐요
입춘도 이어져 봄 아가씨 오시는가
우편물 속 눈길 자주 가네요
깊은 산 굴속, 산짐승들
겨울날 양식 충분할까
주고받고 훈훈한 산속이었으면
산토끼는 다람쥐와 주고받을까
취향도 같으니 이야기꽃 일겠지
차린 밥상에 도토리, 밤 가득해
사랑까지 더해 더 맛있겠지
상상의 나래는 끝도 없는데
함박눈 펑펑 쏟아지는 계곡을
산토끼 다람쥐 손에 손잡고
설레는 추억거리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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