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깊은 산 속으로 여행을

추읍산 2014. 1. 29. 21:49

치던 하루하루였는데

큰 고비는 넘겼나

전화통 불나지나 않나? 했었지

 

설 연휴라 내일부터지

끝나면 그래도 할 일 많아

정리하면서 하나하나 점검해야지

 

그런 중 보따리 싸들고 오는 분

우편물은 간간이 쌓일 테고

숨 돌릴 여유라고나 해야 할까

기초지만 컴퓨터 배운 덕분이지

 

동지 지난 지 한 달이 넘어서

낮 노루 꼬리만큼은 길어졌나 봐요

입춘도 이어져 봄 아가씨 오시는가

우편물 속 눈길 자주 가네요

 

깊은 산 굴속, 산짐승들

겨울날 양식 충분할까

주고받고 훈훈한 산속이었으면

 

산토끼는 다람쥐와 주고받을까

취향도 같으니 이야기꽃 일겠지

차린 밥상에 도토리, 밤 가득해

사랑까지 더해 더 맛있겠지

 

상상의 나래는 끝도 없는데

함박눈 펑펑 쏟아지는 계곡을

산토끼 다람쥐 손에 손잡고

설레는 추억거리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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