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7월 초의 본향(本鄕)

추읍산 2015. 7. 5. 10:12

7월 초의 하늘이 맑고 
시원한 바람 일어 
살랑살랑 시원합니다 

장마철이라는데 
타들어가는 산야 
물은 바닥으로 치닫고 
농심 또한, 탑니다.

 

낮기온이 30도라는 예보
더위는 날로 더 하겠지요
태풍에 얹혀오는 비 소식 
흡족하고, 더 하지 않기를

잠자리떼 맴돌고 
산새소리는 짹짹짹
하늘은 높고 푸른데 
바라보니 산야 
푸름에 쌓였습니다. 

한가로운 강태공들 
찌 바라보며 취해
물고기를 낚는 건가?
세월을 낚음일까?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빠른 세월, 붙잡을 수 없고 
일구는 흔적 속에 
아름다움만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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