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을미년을 보내며

추읍산 2015. 12. 31. 07:45

솟은 해 사계절의 여정

돌고 돌아 서쪽에 걸쳤구나

노을 속에 잠긴 강산

비추어 나 선자리 돌아봅니다

 

나는 누구이지?

뒤 돌아보는 시간

아득히 먼길 달려왔는데

무엇을 이루었는가?

 

묵은 때란 씻어버리자

반복되는 다짐이었지

살같이 빠른 세월

나이테만 가득하구나

 

하늘은 높고 깊어

솟은 해 온 누리를 머금었고

밤하늘의 신비

우주를 품었어요

 

그 뜻 헤아릴 길 없어

작고 작은 나 인것을

산을 넘고 내를 건너

넘어지고 일어나고

용게도 버텨왔구나

 

되돌아보는 오늘

버릴 것은 버리고

사랑은 아름다워

동그랗게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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