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오고 가고 오고

추읍산 2015. 11. 25. 17:20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고
가을인가 했는데
겨울이 성큼 이구나

 

찬 공기 일어 오는 산야(山野)
긴 겨울잠에 빠져들겠지
쌔근쌔근 숨소리 가득하고
이불속 따듯함인가 봐


꿈속에서 봄을 그린 다오

한철 쉬라 하심이고
꿈을 설계하라 하심이지
나이테를 하나 더 그리니
세월은 쌓여만 가네

 

동그라미 그리자
하늘은 높고 깊어
높이 날아 올라
넓고 멀리 바라보자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
잡은 손 따듯해
사랑이란 끈으로 꽁꽁 묶자
우리는 예비된 하나 라오

 

'남기고 싶은 글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미년을 보내며  (0) 2015.12.31
나이테  (0) 2015.12.11
겨울이 오는 소리  (0) 2015.11.25
낙엽 지는 숲 속에서   (0) 2015.11.15
미호(渼湖)의 1) 밤  (0)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