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고
가을인가 했는데
겨울이 성큼 이구나
찬 공기 일어 오는 산야(山野)
긴 겨울잠에 빠져들겠지
쌔근쌔근 숨소리 가득하고
이불속 따듯함인가 봐
꿈속에서 봄을 그린 다오
한철 쉬라 하심이고
꿈을 설계하라 하심이지
나이테를 하나 더 그리니
세월은 쌓여만 가네
동그라미 그리자
하늘은 높고 깊어
높이 날아 올라
넓고 멀리 바라보자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
잡은 손 따듯해
사랑이란 끈으로 꽁꽁 묶자
우리는 예비된 하나 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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