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눈으로만 감상하시나요?

추읍산 2018. 12. 2. 08:40

 

잎새 없는 가지에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일주일이 한 달 되고

연말이 다가오는데

쳐다만 볼 뿐 한결같네

우리가 언제부터 부자 됐나?

 

철 따라 익어가는 뜨락

살구와 매실의 여름

감, 모과, 산수유의 늦가을

손 닿는 이 없으니 외롭지 않을까?

 

아니 아니 새 먹이 하라 함이지

추위가 파고드는 초 겨울

아침식사 오시려나

깍깍깍 ~ ~ 까치 울음소리

있어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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