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오는 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겠지 약한 마음 하늘이 주셨으니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딸린 가족 있으니 하루라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담대하신 어머님을 닮아야 하는데 유약한 내력 안동 김 씨 아니랄까 서요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9.05.19
끝없이 이어가게 하리라 끝없는 우주, 빛 가득하고 시작도 끝도 없어 주 하느님 지으시고 그 깊은 뜻, 헤아릴 길 없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꼬리가 꼬리를 물어오고 순간 모두를 깨우쳐 주시기를 바랐지 삶 속, 제일 큰 물음표? 였어요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셨지 반반씩만 닮았어도 오늘의 .. 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2017.07.27
추석 연휴가 끝나갑니다 성묘도 다녀왔고 추석날은 시골 본향에서 보냈다. 정다운 산천은 같겄마는 그 속 변화는 이어지고 있고 몇 년 후에는 크게 탈바꿈 될 것이다. 바라보니 마음이 편치 않음은 어쩔 수 없는 오늘의 자화상인가? 긴 세월 하나하나 필름처럼 스치고 한순간이니 그 속에 나는 어떤 길을 걸어왔..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9.29
어머님의 이태백 사랑 반딧불은 반짝반짝 초저녁의 여름 별똥별 창공을 가르고 달 떠오르고 별빛 가득하였죠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저기 저 달 속에~~ 동화 속 노래 들려와요 달빛은 깔리고 은하수 흘러 어머님의 이태백 이야기 귀 기울인 어린 시절 달 밝은 여름밤 잊을 수 없어요 天子.. 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2014.08.01
기사, 선세 유교를 옮기시다. 선세유교 발췌: (13) 일묘사충(一廟四忠) -- 저는 어려서부터 어머님인 풍산홍씨로부터 서윤공 김번(庶尹 公 金璠) 할아버지 묏(墓)자리에 얽힌 이야기, 청음 김상헌과 그 형님 선원 김상용 할아버지의 병자호란 때 충성을 다한 이야기, 문곡 김수항 할아버지 이하 4대에 걸친 일묘사충의 피.. 남기고 싶은 글/일묘사충(一廟四忠) 2013.01.28
어머니어머니 우리 어머니 타고난 성품이 여장부이시고 총명하셨고 모두를 압도하셨지 산골 마을 무치기엔 아까웠어요 왜 심약한 아버지를 만나셨을까 대전 부근 송촌이 고향이시고 1남 1녀 중 아래 따님이시네요 부모님 정하는 혼사 따랐을 뿐이죠 1930년 경 일제가 기승을 부리던 때네 어렵던 일제 강점기를 넘기.. 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2013.01.06
가시밭길 헤쳐오신 어머님 어머니 풍산홍씨 께서는 1911년 참위(參尉) 홍우경(洪祐景)과 광산김씨 사이에서 1남 1녀 중 따님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위로 오빠 한 분 계셨습니다. 대전 부근 송촌이라는 곳에서 성장하셨다고 해요. 그곳에서 사시다가 1930년경 저희 부친 하고 결혼하셨습니다. 여주군(지금은 양평군) 개군면 향리 160번지(현 향리 저수지 안)에는 저희 집인 조선 기와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40칸? 정도였을 겁니다. 그곳에서 신혼생활을 하셨는데 일본 강점기 때죠. 층층시하로 고생 필설로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더구나 부군인 저희 아버지는 심신이 허약하셔서 항상 피동적 모습이셨답니다. 말이 ◯◯이고 ◯◯◯이지 왜들 그렇잖아요. 일제강점기에는 유명가문이 몰락하는 과정으로 그때의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았습니다. 가세는 수그.. 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201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