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석촌(石村)의 농가에서 묵으며 기뻐서 짓다 夜宿石村田舍 喜賦 야숙석촌전사 희부 밤에 석촌(石村)58)의 농가에서 묵으며 기뻐서 짓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雨雪迷盡夢 우설미진몽 내리는 눈에 뭍혀 온통 꿈결 같다가 重來花發時 중래화발시 다시 오는 것, 꽃 피는 시절일세 野塘添綠漲 야당첨록창 들판의 못에는 푸른 물결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01.05
두보(杜甫)의 시에 차운하여 봄비에 대해 읊다. 春雨 次杜工部韻 춘우 차두공부운 두보(杜甫)의 시53)에 차운하여 봄비에 대해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霢霂崇朝雨 맥목숭조우 아침 내내 가랑비 내리더니 春心着處生 춘심착처생 봄기운이 곳곳에 이르렀구나 冥冥何所見 명명하소견 어두우니 무엇을 볼 것이며 簌簌未分聲 속속미..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01.02
다시 앞시에 차운하다 福次前韻 복차전운 다시 앞시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致主當時念 치주당시념 임금께 충성 바치자는 당시의 생각 因何更就遷 인하갱취천 무엇 때문에 또다시 변했는가 傾家猶結客 경가유결객 가산을 기울여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絶意不求田 절의불구전 전혀 집안 살림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2.29
신년에 병들어 누워있으니 자못 한가하게 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장수 新年病臥 頗有閒居之感 遂次張水屋旅窓自述十首 以見志 신년병와 파유한거지감 수차장수옥여창자술십수 이견지 신년에 병들어 누워있으니 자못 한가하게 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장수옥(張水屋)41)의「여창자술(旅窓自述)」열 수에 차운하여 나의 뜻을 보인다. 김유근(金逌根 1..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2.19
백담(白潭) 사군(使君)의 병풍에 쓰다 題白潭使君屏 제백담사군병 백담(白潭) 사군(使君)35)의 병풍에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桑麻四野藹陽春 상마사야애양춘 상마(桑麻) 심은 온 들판에 봄 햇살 가득한데 村戶晏然不動塵 촌호안연부동진 마을은 편안하며 먼지도 일지 않네 誰念九重懷保意 수념구중회보의 백..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2.15
황산유고(黃山遺稿) 및 초고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역사관> 소장 도록, p142 황산유고(黃山遺稿) 및 초고 김유근(金逌根, 1785~1840)의 문집. 필사본. 미간행의 초고(草稿)로서, 정서(淨書)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간행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행된 기록은 없다. 현재는 곤(坤))책(冊) 권3, 4만이 전한다. 3은 시(詩).. 기증유물 도록/서적 2009.12.10
수선화 水仙花 수선화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裁成六出玉溫然 재성육출옥온연 돋아난 여섯 꽃잎 옥처럼 온화하고 水上輕盈望似仙 수상경영망사선 물가에 가녀린 자태 바라보니 신선인 듯 性近芙蕖嫌濁淖 성근부거혐탁뇨 연꽃 같은 성품은 더러움 싫어하고 色同薝葍更嬋娟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2.05
눈 雪 눈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漫地遮天眼忽迷 만지차천안홀미 땅 뒤덮고 하늘 가려 시야가 흐릿한데 縱橫飄瞥任高低 종행표별임고저 상하사방 제멋대로 나부끼며 떨어지네 包籠夷險平無盡 포롱이험평무진 낮은 곳 험한 곳 모두 감싸 끝없이 평평하고 粧點洪纖凈欲齊 장점홍섬..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1.30
나주(羅州)로 좌천되어 가는 형조 판서 경진(景進)의 행차에 부치다 寄景進尙書羅州謫補之行 기경진상서나주적보지행 나주(羅州)로 좌천되어 가는 형조 판서 경진(景進)32)의 행차에 부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挑盡寒燈夜向深 도진한등야향심 차가운 등불 돋우니 밤은 깊어 가는데 爲誰不寐獨沈吟 위수불매독침금 누구를 위해 잠 못 들고 홀로 끙..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1.26
효천(孝阡)에서 한밤중에 짓다 孝阡 夜作 효천 야작 효천(孝阡)28)에서 한밤중에 짓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殘燈明發涙汍瀾 잔등명발루환란 霜露凄凄曉夜寒 상로처처효약한 昨日孩提今已老 작일해제금이노 何時言笑更承歡 하시언소갱승환 꺼지는 등불 밝아오는 새벽 눈물은 주럭 주럭 서리와 이슬 내려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