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놀던 고향은
어디에 있는가
그때가 그리워진다.
철없던 시절
봄이 오면
산수유 꽃 노랗게 물들고
집 앞 저수지엔
강태공들 찾아들었지
칡뿌리 캔다고
산속을 헤맸고
거칠어진 손잔등엔
트고 피가 나왔지
온갖 꽃 피어오르고
종달새는 지저귀는데
처마 밑 둥지엔
제비들이 지지배배 ~
어디에 있는가
저 하늘 끝에 있지
그곳 올라갈 수 없으니
되돌릴 수 없는데
세월은 훌쩍 가버려
뜨락에 심은 나무
몇 번이나 자랐나
그 그늘 덮이어 있네
다시 오지 않을 그때
뛰어놀던 벗들아
그 옛날로 돌아가
한바탕 뛰어놀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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