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부부
알콩달콩 재미있었지
겨우살이 준비
알밤과 도토리 쌓여가고
더없이 행복해 보였지
무릉도원 꿈꾸며
욕심 많아, 주인 맞나?
내쫓고
장님 색시 얻으니
씨공씨공 찌푸린 얼굴
바라보며 알콩달콩
대비되는 두 모습
긴 겨울, 따듯한 굴속 맞나?
불평등은 여기에도
내쫓긴 조강지처
어디서 무엇하고 지낼까?
매정한 다람쥐
재밌어라
꾸며낸 이야기라지만
한쪽 허전함은 왜일까?
우리 닮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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