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맑은 물만 흐르게 하리라

추읍산 2015. 11. 1. 14:20

이파리마다 연지 곤지

수줍은 열아홉 살 순정

사랑은 오솔길에 쌓인다오

 

다람쥐와 산토끼 

손에 손잡고 걷고 싶어

졸졸졸 흐르는 곳으로

 

일찍이 이런 때는 없었지

산천은 똑같건마는

어디로 가는 걸까?

굽이치는 물소리 높구나

 

일어 오는 물소리 

우리 집 들여놓고

사시사철 언제까지나

맑은 물만 흐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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