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召命) 다한 희생
연지 곤지 고운 자태
이별이 서러워
그렁그렁 가득하구나
우수수 ~~
일어 오는 숲 속
사뿐사뿐 조심조심
곳곳마다 소복합니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방패막이 되려느냐?
들어가 보았지
가만 ~ 가만 ~
땅속에서 일어 오는
숨소리
새근새근 잘도 잡니다
긴 겨울 따듯한 품속
사랑은 여기에도
온갖 생명들
막아주는 이불 되었구나
움 트는 봄이 오면
다 내어주고 죽어서도
자양분(滋養分) 되어가고
이보다 더한 사랑 있을까?
낙엽에서 배우기를!
'남기고 싶은 글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고 가고 오고 (0) | 2015.11.25 |
---|---|
겨울이 오는 소리 (0) | 2015.11.25 |
미호(渼湖)의 1) 밤 (0) | 2015.11.06 |
깊은 계곡으로 가자 (0) | 2015.11.03 |
맑은 물만 흐르게 하리라 (0) | 2015.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