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떼는 앵앵 ~~~
쑥불 피워 쫓았지
마을 사람 하나둘씩 모여들고
이야기꽃 피웠지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그렇게 공동체는 커 갔다오
칡 흙 같은 어둠 속
둥근달이 떠 오르면
마당 가득 찾다오
하늘의 빛은 수없어
창조주, 별을 뿌려놓으셨나 봐
북두칠성 어디 있나?
돛단배 띄워 은하수를 건넜지
밤하늘에 펼쳐지는 이야기
저 하늘에 가득하다오
별똥 불 순간을 가르고
쫄깃쫄깃 맛있다고 들었어
떨어진 마을은 복받았지
만나가 따로이지 않아
그림의 떡이었다오
넓고 크고 깊은 우주
헤아릴 길 없고
저 높으신 분 분명하고
이성이 있어 있음이니
정의는 높이고 사랑은 키워
아름답고 동그랗게 그리자
'남기고 싶은 글 > 그리움은 강물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0) | 2018.09.07 |
---|---|
추읍산 아래 향곡리 (0) | 2018.08.07 |
본향 (0) | 2017.11.07 |
새벽 타작 (0) | 2017.11.06 |
꼬끼오 ~ 어서 일어나라 하네 (0) | 2017.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