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미호변의 아침

추읍산 2018. 8. 12. 10:35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햇님

녹음은 짙어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짝 찾는 소리

새벽부터 일어옵니다

맴맴맴 ~~ 쓰르 스르르 ~~ 

숲 속에 이는 또 다른 세상

어디를 가나 울울창창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보이지 않고

부끄러워 숨어서

신방 차린 쌍쌍, 무아지경이겠지 

씨 뿌리고 틔어서

천 배 만 배 끝없이 이어지거라


자전거길은 국토를 종단하는데

팀워크 다져지는 행렬

어디까지 다녀오려나

나라 사랑하는 체험 이기를


팔당댐을 빠져나온 물아

젖줄이고 생명줄 이라네

너 있어 외롭지 않아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얽히고 설켜 방황할 때

우리 함께 풀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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