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세상 구경 1

추읍산 2018. 8. 19. 12:30


근무처에서 바라본 삼각산과 뭉게구름


삼부연 폭포



위 그림 출처 : daum 이미지


선선한 날씨

유별난 더위는

매미소리에 떠밀렸나?

처서가 다가오니

가을과 어깨동무하렵니다


빛 쏟아지는 이 시간

파란 하늘, 끝없는데 

뭉게구름은 두둥실

흩어지고 모여들고

한 쌍의 숨바꼭질

큰 구경거리라도 있는가 봐?


날개 크게 펼쳤지

순간의 오름

운전대를 잡았어요


! 아름다워라 ~

,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면서

산을 넘고 내를 건넜지


어딜 가나 울울창창

빌딩 숲과 촌락을 지나

백두대간 깊은 계곡

맑은 물이 굽이치는 곳으로

 

멈추어 선 끌림

사랑

모락모락 피어오르네

갑돌이와 순이

동그랗게 동그랗게

무엇을 그릴까


잔치 잔치 벌였네

하늘 아래

더한 그림 있을까?


초가삼간 짓고

가슴은 두근두근

첫날밤의 향연

부끄 부끄러워

, 뜨거, 뜨거워라 ~

무아지경 헤메 누나


아들딸 낳고

씨 뿌려 가꾸면서

행복하게 살아 다오


곳곳마다 주렁주렁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

뜨거운 사랑도

일용할 양식도

가득가득 채워 주소서


상상은 구름을 타고 

저 하늘을 날았지

다음은 어디를 찾아 나설까?

세상 구경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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