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비 오는 입동 날

추읍산 2018. 11. 7. 07:30

 

보슬비 나리는 이른 아침에

나 홀로 걸었습니다


앞서 걷는 우산 속 

아름다운 뒤태

정숙(肅)한 걸음걸음

하늘이 보내주신

아가씨 아닐까?

 

첫눈에 반해버렸네
두근두근 용기를 내어볼까

한 우산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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