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촌 형님과 어울렸던 어린 시절
6.25 때 잠시 시골 우리 집으로 피난 오신 외가 식솔들은 얼마 안 되어 그해(1950년) 가을경인가? 되돌아갔습니다. 외사촌 형제들과 집 옆, 뭍 밭 8대조(諱 達行) 묘역에서 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후 1.4 후퇴 때 저희는 흥천면 효지리로 피난하였고 외가는 군포로 피난하였다가 그만 미군 전폭기의 공습으로 외할머니와 외숙모, 외사촌 형제들, 향리에서 대동한 이승재? 누님이 방공호로 피신하였다가 모두 부둥켜안고 운명하였음은 이미 쓴 글( 6, 25전쟁 속의 어린 시절 )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때 논두렁으로 피한 외삼촌과 큰형만 살아남았는데 그때 상황이야 오죽했겠습니까? 1953년, 7월 휴전협정으로 총성은 멈췄고 외삼촌과 홍대식(1938년생으로 필자보다 6년 연상) 형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