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숙종과 김창집
필자의 10대조 김창집 [金昌集, 1648(인조 26)∼1722(경종 2)]에게 내린 숙종대왕의 글로 석판(중간 보이는 두 개의 돌판)에 각자 되었다. 감회에 젖어 관람하는 어느 여사에게 부탁하였다. 숙종의 글로 돌판에 각자 하였는데 가깝게 보지 못해 사진으로는 해독이 불가하다. 그러나 아래 해제가 있다. 석판에 해제된 글로 위사진에는 작아 알아보기 어려워 아래 옮긴다. ------------- 肅宗大王 御筆 賜戶曹判書 金昌集 호조판서 김창집에게 줌 昨夢與先卿想見, 覺來起坐. 問夜何, 其則曉鐘己擊矣, 不勝悽然, 明燭志感 지난밤 꿈에서 그대와 만났습니다. 깨어나 자리에 앉아서 밤이 몇 시인가 물어보니 새벽 종소리가 이미 울리고 있었습니다. 쓸쓸한 감회를 견딜 수 없어 촛불을 밝혀 나의 감회를 적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