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6

등불 아래 심태평암(心太平菴) 시집을 읽고

燈下讀心太平菴詩卷 등하독심태평암시권 등불 아래 심태평암(心太平菴)179) 시집을 읽고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寒燈讀罷自沈吟 한등독파자심음 싸늘한 등불 아래 읽고 나직히 읊조리니 百首瀏渢正始音 백수류풍정시음 맑고 맑은 일백 여 수 처음을 바로잡는 곡조180)로세 劍戟森嚴開武庫 검극삼엄개..

비 내리는 밤에 이천민이 지은 「향산(香山)의 우후추량(雨後秋凉)에

夜雨 次天民和香山雨後秋凉韻 야우 차천민화향산우후추량운 비 내리는 밤에 이천민이 지은 「향산(香山)의 우후추량(雨後秋凉)178)에 화운하다」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涓滴曾云閟 연적증운비 똑똑 떨어지는 비 그친 줄 알았더니 滂沱廳忽新 방타청홀신 갑자기 들리는 큰 빗소리 새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