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대해 읊다 詠雲 영운 구름에 대해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觸石須臾又遍山 촉석수유우편산 바위에 부딪혀 삽시간에 온 산을 감싸고 長空舒卷任情閒 장공서권임정한 드넓은 하늘에 뭉쳤다 흩어졌다 마음껏 한가롭구나 如何更起塵寰想 여하갱기진환상 어이하여 속세 걱정 다시 일으켜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5
혜천정(惠泉亭) 惠泉亭 혜천정 혜천정(惠泉亭)140)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虛來實往各思覃 허래실왕각사담 빈손으로 왔다가 채워가니 功德顧名政不慙 공덕고명정불참 공덕이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구나 惠彼衆生能解渴 혜피중생능해갈 은혜롭게도 목마른 중생들의 갈증 풀어주고 多吾一勺未爲貪 다오..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5
위소주(韋蘇州)의 시에 차운하여 번민을 달래다 次韋蘇州韻 遺悶 차위소주운 유민 위소주(韋蘇州)의 시112)에 차운하여 번민을 달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茫茫宇宙間 망망우주간 아득한 우주에 大抵百年客 대저백년객 누구나 백 년 사는 나그네 신세 百年尙未到 백년상미도 백 년도 살기 어려우니 渺如海投石 묘여해투석 미미..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4
국은(菊隱)과 청서(靑墅) 두 어른이 이른 아침에 젊은이들 모임에 가서 한 菊隱靑墅二老 早赴少年之會 晌午不來 遂口占一絕 走寄 국은청서이노 조부소년지회 상오불래 수구점일절 주기 국은(菊隱)과 청서(靑墅) 두 어른이 이른 아침에 젊은이들 모임에 가서 한낮이 되어도 오지 않아 절구 한 수를 입으로 불러 주어 노인들 있는 곳으로 보내다 김유근(金&..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3
황려(黃驪)가는 도중에 黃驪道中 황려도중 황려(黃驪)111) 가는 도중에 김유근(金逌根 1785~1840) 遍田襏襫屬端陽 편전발석속단양 밭마다 도롱이 차림, 마침 단오인데野蔌村醪午饁忙 야속촌료오엽망 들나물 막걸리로 새참을 바삐 내가네 秧雨霏微齊吐綠 앙우비미제토록 부슬부슬 모내기..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3
선죽교(善竹橋)에서 감회를 쓰다 善竹橋 書感 선죽교 서감 선죽교(善竹橋)108)에서 감회를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當時天意眷眞人 당시천의권진인 그 때 상제께서 참된 사람 사랑하신 것이니 未必前王姓是辛 미필전왕성시신 전왕(前王)이 신씨(辛氏)109)라는 확증은 없네 揖讓唯聞歸舜禹 읍양유문귀순우 요(堯)임..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2
수기(壽器)에 스스로 쓰다 自題壽器 자제수기 수기(壽器)106)에 스스로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涵濡雨露幾多年 함유우로기다년 이 나무 비와 이슬에 몇 년이나 젖었나 貍首之斑若美然 리수지반약미연 삵괭이 머리처럼 알록달록한 관목(棺木)107)이 아름답네 欲識先生安泊所 욕식선생안박소 선생께서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2
아버님 회갑일에 세자 저하께서 내려주신 시에 삼가 차운하다 家大人周甲 敬次春邸下示韻 가대인주갑 경차춘저하시운 아버님 회갑일103)에 세자 저하104)께서 내려주신 시에 삼가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優老姝榮荷紫宸 우노주영하자신 원로 우대의 특별한 영광 임금님께 듬뿍 받았고 一霑仙液祝千春 일점선액축천춘 좋은 술 올려 만수..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2
세모에 歲暮 세모 세모에 김유근(金逌根1785~1840) 蕭蕭髩髮歲華驚 소소빈발세화경 듬성듬성해진 머리 흘러간 세월에 놀라고 磊落秋空倚晩晴 뢰락추공의만청 광활한 가을 하늘 석양 속에 맑구나 少府才踈懷帝室 소부재소회제실 재주 없는 소부(少府)는 제실(帝室)을 염려하였고99) 長..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2
효천(孝阡)에서 孝阡 효천 효천(孝阡)97)에서 김유근(金逌根 1785~ 1840) 一訣慈顔五閱春 일결자안오열춘 어머님을 떠난 뒤 다섯 해 音容知昔夢非眞 음용지석몽비진 목소리 얼굴 여전하시니 꿈은 현실이 아니구나 弟兄念切提携日 제형염절제휴일 형제들 어울렸던 생각 간절하고 子母恩深顧復辰 자모은..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