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공주에 대한 제문 문곡집 제24권 / 제문(祭文) 16수○애사 1수를 붙임 祭貞明公主文 유세차 을축년(1685, 숙종11) 10월 무자삭(戊子朔) 16일 계묘에 의정부 영의정 김수항이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제수를 갖추어 올리고, 근자에 작고하신 정명공주(貞明公主)의 영령께 감히 고합니다. 아 슬프도다 / 嗚呼哀哉 영령..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영안위 홍공 묘지명 병서 문곡집 제19권 / 묘지명(墓誌銘) 17수 永安尉洪公墓誌銘 幷序 근세의 의빈(儀賓 왕의 사위)은 뛰어나고 훌륭하여 사람들에게 이름이 난 이가 많지만, 문장과 행실, 기절(氣節)로 세상에 일컬어지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수 있다. 덕성과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원망도 미움도 없이 복록(福祿)..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정명공주 만사 문곡집 제5권 / 시(詩) 156수 貞明公主挽 본래부터 귀하신 공주님 / 自是王姬貴 여사의 자태 타고나셨지 / 天然女士姿 손 안의 구슬은 선조의 사랑이더니 / 掌珠宣祖愛 규범은 인목대비의 가르침이라 / 閨範大妃遺 임금께서 승하하시던 날 / 玉几攀號日 인목대비가 옆에서 간호하던 때였지 ..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영안위 천장 만사 永安尉遷葬挽 진루의 묵은 자취 몇 년이나 흘렀는가 / 秦樓陳跡幾回年 여름 대자리의 봄 술잔이 꿈인 양 아득하나니 / 夏簟春杯夢杳然 봉소 불며 천상계로 가셨다고 늘 생각했는데 / 長憶鳳簫歸上界 용검이 새 무덤에서 만난다고 또 듣네요 / 又聞龍劍會新阡 그 풍류가 천고에 묻혔음을 ..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무하당 홍공의 시호를 맞이하는 잔치 자리에서 입으로 읊어 제공들께 보여 주고 화답을 구하다 문곡집 제5권 / 시(詩) 156수 임술년(1682, 숙종8) 〔無何洪公迎諡宴席上 口占示諸公求和 壬戌〕 봉황이 떠나간 단소 벌써 아득한데 / 鳳去丹霄已渺然 인간 세상 명성과 공적 태상시에 전하누나 / 人間名蹟太常傳 빛나는 조서 천랑이 받들고 / 光生紫誥天郞捧 향기로운 황봉주 근시가 전하누..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영안위 만사 문곡집 제3권 / 시(詩) 193수 永安尉挽 세상 길 바라보면 더욱 어려움 투성이라서 / 行看世路轉艱難 매미가 허물 벗듯 공이 잘 가셨음 알겠습니다 / 蟬蛻知公適去安 복록으로 다투어 추앙했으니 고금에 드물고 / 福祿爭推今古罕 명성 넉넉하게 얻었으니 시종이 완전했지요 / 身名贏得始終..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앞의 운을 다시 써서 무하당께 드리다 문곡집 제3권 / 시(詩) 193수 復疊前韻 呈無何堂 반평생 높은 뜻은 초심 바꾸지 않음이니 / 高情半世不渝初 얼마던가 서원에서 술 취했다 깨어난 게 / 幾許西園著醉蘇 술자리에서 깊은 사랑 늘 흠뻑 받았는데 / 偏荷酒筵常繾綣 시율에 번잡 떤 일 스스로 부끄럽네요 / 自慙詩律足繁蕪 여름 ..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병중에 시름을 달래려고 무하당께 적어 올리다 정미년(1667, 현종8) 문곡집 제3권 / 시(詩) 193수 病中遣悶 錄呈無何堂 丁未 좋은 시절 살구꽃 필 때 몸져누워서 / 佳辰臥病杏花初 복사꽃 다 지도록 병이 낫질 않으니 / 落盡桃花病未蘇 밤에 술독의 방울지는 소리 헛들으며 / 虛聽酒槽垂夜滴 봄날 빈청이 거칠어지도록 내버려 두네 / 任敎賓院長春蕪 사그라진..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무하당 홍공 주원 의 시운을 사용하여 춘천 조 사군 한영 사장께 훗날 올리다 문곡집 제2권 / 시(詩) 196수 韻 追奉春川曹使君 漢英 詞丈〕 신선 사는 명승지 맑은 가을날 만났으니 / 仙區勝賞趁淸秋 동방 가는 일천 기병 중 가장 선두로다 / 千騎東方最上頭 이곳 떠나 한가로우면 참 잘된 계책이니 / 此去優閒眞得計 그동안 영고성쇠는 모두 괜한 시름일세 / 向來榮落..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
영안도위가 부쳐 온 〈이슬 방울〉에 차운하다 문곡집 제2권 / 시(詩) 196수 次永安都尉寄滴露韻 심원에서 주신 신선 채소 나눠 심고 / 沁園仙菜許分栽 좋은 시까지 보내 주어 눈이 번쩍 뜨였네 / 兼得瓊琚眼忽開 문득 술상의 풍미가 각별하게 느껴지니 / 頓覺酒廚風味別 병든 이 몸 이제부터 술잔 더 채우겠구려 / 病夫從此更添杯[주-D001.. 남기고 싶은 글/문곡과 영안위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