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의 소망 병풍에 둘려 싸인 듯 겹겹 산성 이루어 태초부터 마련된 터전 쏟아지는 햇살 가득하구나 삼각산 1)의 기상 드높고 뾰족뾰족 세 봉우리 높이 우러러 섰습니다. 넓고 멀리 바라보고 갈고닦아 세계(世界) 속에 우뚝하라 하심이야 불가능은 없다 인수봉의 저 암벽(巖壁) 오르고 또 오르자 병신..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6.01.04
마음이 따듯한 사람과 호수가 바라보이는 창가에 앉아 술잔을 부딪치고 싶다 흰 눈이 펑펑 쏟아질 때 라면 더욱 좋겠다 분위기 일어오니까 이왕이면 다홍치마 빈 가슴 채워주는 여인이라면 더욱 좋겠다 마주 잡은 손 따듯해 주거니 받거니 고백할 수 있을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 인 것을 커가고 열..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6.01.02
새해 첫날에 생각합니다 처음 하늘이 열리고 우주와 생명을 여심은 창조주(創造主)의 사랑 전지전능하심이기 때문이지 고요한 아침의 나라 그때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 태동하는 우리나라 아득한 시초로 들어갑니다 쏟아지는 빛 속, 금수강산 이루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셨음은 세계 속에 으뜸으로 하기 위..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6.01.01
을미년을 보내며 솟은 해 사계절의 여정 돌고 돌아 서쪽에 걸쳤구나 노을 속에 잠긴 강산 비추어 나 선자리 돌아봅니다 나는 누구이지? 뒤 돌아보는 시간 아득히 먼길 달려왔는데 무엇을 이루었는가? 묵은 때란 씻어버리자 반복되는 다짐이었지 살같이 빠른 세월 나이테만 가득하구나 하늘은 높고 깊어 솟..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2.31
나이테 살같이 빠른 세월 문턱을 넘으면 병신년 가는 해 붙잡을 수 없고 오는 해 말라할 수 없어 긴 밤 추운 날씨 이어지겠지 나이테를 하나 더 그리는 계절 사랑 가득 채워 아름답고 동그랗게 그리자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2.11
오고 가고 오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고 가을인가 했는데 겨울이 성큼 이구나 찬 공기 일어 오는 산야(山野) 긴 겨울잠에 빠져들겠지 쌔근쌔근 숨소리 가득하고 이불속 따듯함인가 봐 꿈속에서 봄을 그린 다오 한철 쉬라 하심이고 꿈을 설계하라 하심이지 나이테를 하나 더 그리니 세월은 쌓여만 가네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25
겨울이 오는 소리 비 내려 이어지고 온 산하를 적시네 일러 공치는 날이라 했는가? 낙엽은 오솔길에 쌓이고 툭~ 툭 ~ 일어 이별 또한, 아름다워 연지 곤지 곱구나 재촉하는 빗줄기 힘겨워 겨운데 놓아라 놓아라니요 우수수 ~~ 우수수 ~~ 온 땅을 덮는구나 안녕히 계십시오 사뿐히 내리거라 무언의 주고받음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25
낙엽 지는 숲 속에서 소명(召命) 다한 희생 연지 곤지 고운 자태 이별이 서러워 그렁그렁 가득하구나 우수수 ~~ 일어 오는 숲 속 사뿐사뿐 조심조심 곳곳마다 소복합니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방패막이 되려느냐? 들어가 보았지 가만 ~ 가만 ~ 땅속에서 일어 오는 숨소리 새근새근 잘도 잡니다 긴 겨울 따듯한 품..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15
미호(渼湖)의 1) 밤 해는 지고 어두운데 아득히 날 부르는 소리 세찬 여울에서 들려옵니다 다름없는 호반 드넓고 잔잔한 물, 미풍 일어 쌓인 피로 씻어줍니다 반짝반짝 일어 오고 드리운 물속 또 다른 세상일까? 하늘과 물 마주하고 깊고 높고 넓어 나, 선 자리 돌아봅니다 바라보니 첩첩산중 팔당호를 안았..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06
깊은 계곡으로 가자 덧없어 빠르기만 해 가고 오고 곧 겨울이겠지요 이파리마다 연지 곤지 이별 또한, 아름다워 순환 법칙 자연에서 배우자 내임은 누구일까? 어데 계실까? 무엇을 하는 님일까 수즙은 열아홉 살 순정 설렘은 오솔길에 쌓인다오 다람쥐와 산토끼 이 가을 다 가기 전 손에 손잡고 걸어보자 기타..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