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리 물길 함께 다녀오소서 동량들의 글 읽는 소리 파도쳐 오는데 차마 들을 수가 없구나 황량한 터전엔 쓸쓸함만 가득 어림만 할 뿐 알 수 없어 첨단기법, 지금은 21세기 겸제정선의 그림 한 점 그리고 또 그립니다 한강물은 굽이쳐 흐르고 넓은 호수 이루었구나 이름하여 미호(渼湖) 같은 호를 가진 할아버지 노 저.. 안동 김씨/庶尹公의 후예 2017.11.02
미호 가득한 매미 소리 높고 푸른 하늘에서 빛 쏟아집니다 아침이슬 아롱지는 곳 호반을 걸으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渼湖라는 이름, 두 곳이고 같아 어느 것이 먼저지? 은빛 노을 가득한 미호 태곳적 신비 안았구나 저어가자 물결 새벽안개속 가고 오시던 물길 산 물새 소리 가득해라 빼어난 경치는 같아 그때 그..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07.29
미호(渼湖)의 1) 밤 해는 지고 어두운데 아득히 날 부르는 소리 세찬 여울에서 들려옵니다 다름없는 호반 드넓고 잔잔한 물, 미풍 일어 쌓인 피로 씻어줍니다 반짝반짝 일어 오고 드리운 물속 또 다른 세상일까? 하늘과 물 마주하고 깊고 높고 넓어 나, 선 자리 돌아봅니다 바라보니 첩첩산중 팔당호를 안았..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11.06
비둘기와 친구하다. 오늘은 주일 아침 미호변을 산책했다. 흐린 날씨지만 상쾌한데 매미 소리는 맴맴 ~~~ 맴 ~~~ 며칠 전부터 일기 시작했다. 호변가 곳곳 쉼터 자리 잡았고 한 곳 이르니 비둘기떼 한 무리 무엇인가 열심히 쪼아대고 있지 아니한가? 숲 속에 쌓인 한 아저씨 벤치에 앉아 모이를 주고 있었고 다..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14.07.20
미호변의 단상(斷想) 미호변 홀로 앉았는데 시원한 바람 일어 쌓인 피로 물결 위에 띄우네 산하는 푸름 속에 묻혔다오 억 겹을 흘러 젖줄 된 물아 숱한 사연을 실어 날라 민족의 애환을 지켜보았구나 지난날 증언대에 서지 않으련 판이하였을 그 옛날 큰 교통수단으로 되었고 서울이 수도로 된 이후 그 중요성..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6.28
미호의 밤 미호의 밤 해는 지고 어둠은 깔렸는데 나 홀로 앉아 외롭기 한이 없네 가로등은 반짝반짝 저 하늘 쳐다보니 반쪽 달 외로이 떴고 오른쪽 별 하나 나란하네 일렁이는 물결 위쪽으로 향하고 산들바람 선선해 옷깃을 여미었어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산사의 풍경소리 달그랑달그랑, 들리..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5.06
미호를 걷다 오늘은 휴일 아침 녘 흐렸던 날씨는 낮으로 접어들면서 쏟아지는 햇살은 따듯함을 넘어 초여름을 연상했다. 오랜만에 미호 바라보며 호반을 걸었다. 산책로는 인파로 넘쳐났고 붙어선 자전거길은 국토를 종단하는데 오가는 인파와 어울려 자전거 행렬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걸까? 수석동 ..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14.04.13
햇살 쏟아지는 미호 포근함이 일어 창밖을 바라보았지 햇살은 미호와 주위 쏟아지네 하늘은 높고 푸르고 푸르러 흐르는 미호도 푸르러 마주 보네 미사대교 위 차들은 분주히 오가고 오늘은 토요일 나들이 차량일 테지 모처럼의 봄맞이 날씨가 거드는데 미호 바라보며 무슨 생각 할까? 수석동 석실서원 있었..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3.09
얼어붙은 미호를 바라보며 연말연시 함박눈 쏟아져 하얗고 하얗더니 지난밤 한파가 덮쳐 흐르는 물 멈춰 섰네 햇빛에 투영된 미호 얼음판 되어 빛나고 흐르는 은빛 너울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지 얼음판 속 물고기는 찬 물속 어떻게 견뎌낼까? 변온동물이라 수온 따라 적응한다네 얼어붙은 강 옛적에는 어떻게 건..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1.02
강가의 노래 답답한 마음 창밖을 바라보았지 아파트 숲에 뭍인 이곳 바라보니 한쪽으로 트여있어 펼쳐지는 미호 시야에 들어오네 민족의 젖줄이라 불렸던 한강 휘감아 흘러들고 넓은 호수라네 언제부터 미호라고 불렸을까? 그림같이 아름다운 미호 바라보는 미사리 쪽 뿌옇고 강변은 아직도 눈이 남..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