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6

동선관(洞仙關)에서 비를 만나 부질없이 율시(律詩) 한 수를 짓다

洞仙關 遇雨 漫賦一律 동선관 우우 만부일률 동선관(洞仙關)64)에서 비를 만나 부질없이 율시(律詩) 한 수를 짓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洞仙嶺上雨霏霏 동선령상우비비 동선관 산마루에 비는 부슬부슬 關外春殘畵政飛 관외춘잔화정비 관문 밖엔 봄이 가려나, 꽃잎이 나부끼..

아버지께서 이천민(李天民)60)에게 주신 「향거(鄕居)」시에 삼가 차운하다

敬次家大人贈李天民鄕居韻 경차가대인증이천민향거운 아버지께서 이천민(李天民)60)에게 주신 「향거(鄕居)」시에 삼가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居然挽塵返鄕村 거연만진반향촌 편안히 사슴수레 끌고61) 고향으로 돌아가 收拾殘徐日掩門 수습잔서일엄문 남은 책들 정리하..

삼월십칠일 벽도화(碧桃花) 아래에서 작은 주연을 베풀어 송별하다.

三月十七日 小酌碧桃花下 送別 삼월십칠일 소작벽도화하 송별 삼월십칠일 벽도화(碧桃花) 아래에서 작은 주연을 베풀어 송별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今年今日此花開 금년금일차화개 오늘 이 꽃 피어 花下逢君共擧杯 화하봉군공거배 꽃 아래 그대를 맞이해 함께 술잔을 드네 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