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으로 돌아갈 때에 길 위에서 우연히 읊다 將歸鄕盧 路上偶吟 장귀향로 노상우음 고향집으로 돌아갈 때에 길 위에서 우연히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巖花岸柳被風翻 암화안유피풍번 바위에 핀 꽃 언덕의 버들 바람에 나부끼고 紅綠紛披滿一村 홍록분피만일촌 붉은 꽃 푸른 잎 어지러이 마을에 가득하네 老小怡然皆率..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1
청류당(聽流堂 )에서 순상(巡相) 대감께서 주신 시에 삼가 차운하다. 聽流堂 謹次巡相台丈俯示韻 청류당 근차순상태장부시운 청류당(聽流堂 )95)에서 순상(巡相) 대감께서 주신 시에 삼가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灣城駐節兩旬同 만성주절양순동 의주에서 머무시는 스무날 함께 지내고 又遂行? 薩水東 우수행? 살수동 또 가는 수레 따라 살수(..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0
용만을 떠나려고 할 때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하여 만윤 영공과 이별하다 將發龍灣 復次前韻 奉別灣尹令公 장발용만 복차전운 봉별만윤영공 용만을 떠나려고 할 때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하여 만윤 영공과 이별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我車旣戒君踟躕 아차기계군지주 내 수레 떠나려는데 그대 서성이니 春山悵別增愁寂 춘산창별증수적 봄 산..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12
용만에서 회포를 읊다 灣上咏懷 만상영회 용만에서 회포를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人言灣府是邊城 인언만부시변성 사람들은 의주를 변방이라 하나 我似家鄕却有情 아사가향각유정 내겐 고향집 같아 도리어 정감이 드네 千里鶑花涵化育 천리형화함화육 천리에 꾀꼬리와 꽃은 화육(化育)에 젖..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25
또 앞의 시에 차운하여 만윤 영공에게 바치고 화답을 구하다 又次前韻 奇呈灣尹令公 求和 우차전운 기정만윤영공 구화 또 앞의 시에 차운하여 만윤 영공에게 바치고 화답을 구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官樓睡起聞啼鳥 관루수기문제조 관청 누각에서 졸다 깨니 새는 지저귀는데 白日下堦春寂寂 백일하계춘적적 햇빛이 섬돌 밑을 비추는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24
장난삼아 절구(絶句) 한 수를 지어 관기(官妓) 옥도(玉桃)에게 이별의 징표 戲題一絶 贈別官妓玉桃 희제일절 증별관기옥도 장난삼아 절구(絶句) 한 수를 지어 관기(官妓) 옥도(玉桃)에게 이별의 징표로 주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龍灣何處首重回 용만하처수중회 의주 어느 곳에 자주 고개 돌려 보는가 春日小桃花政開 춘일소도화정개 봄날 작은 복숭아..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22
만윤 영공(灣尹令公)이 부채에 대나무를 그리고 고시(古詩)를 써서 주시기 灣尹令公 以便面寫竹兼書古詩寄贈 遂次其韻而謝之 만윤영공 이편면사죽겸서고시기증 수차기운이사지 만윤 영공(灣尹令公)이 부채에 대나무를 그리고 고시(古詩)를 써서 주시기에 마침내 그 시에 차운하여 사례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龍灣得公西道主 용만득공서도주 공이 의..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21
정사정(靜沙亭)에서 낮에 모였다. 문례직각(問禮直閣)87)께서 주신 시에 차 靜沙亭晝集 次問禮直閣奇示韻 정사정주집 차문례직각기시운 정사정(靜沙亭)에서 낮에 모였다. 문례직각(問禮直閣)87)께서 주신 시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山如罨晝水如藍 산여엄주수여람 산은 선명한 그림 같고 물은 쪽빛 같아 盡日相看興未酣 진일상간흥이감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13
앞에 시[오우정(五友亭)에서 주인의 벽에 쓰다]에 차운하여 주인에게 주다 次前韻贈主人 차전운증주인 앞에 시[오우정(五友亭)에서 주인의 벽에 쓰다]에 차운하여 주인에게 주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莫設風光屬阿誰 막설풍광속아수 자연 경치가 누구의 소유라 말하지 말라 無何且醉習家池 무하차취습가지 조금 뒤엔 습씨(習氏) 집 연못에서 취할 것이니86..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12.12
오우정(五友亭)에서 주인의 벽에 쓰다 五友亭 題主人壁上 오우정 제주인벽상 오우정(五友亭)84)에서 주인의 벽에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偶到山園不記誰 우도산원불기수 우연히 온 산속 동산이 누구 것인지 모르나 主人亭子喜臨池 주인정자희임지 못가의 주인 정자 참으로 좋구나 洛花芳草多情日 낙화방초다정일 떨..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