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립의 묘지명(墓誌銘)
국역 국조인물고 김창립 [金昌立] 원본글 출처 묘지명, 저자 김창협(金昌協) 본관 안동(安東) 원전서지 국조인물고 권42 사자(士子) 나의 아우 김창립(金昌立)의 관향은 안동(安東)인데, 선친(先親) 영의정 휘(諱) 수항(壽恒)의 여섯째 아들이다. 나이 16세에 노봉(老峰) 민정중(閔鼎重) 공이 관례(冠禮)를 주관하면서 자(字)를 탁이(卓而)로 지어 주었고, 17세에 서하(西河) 이민서(李敏敍) 공이 딸을 시집보내어 사위로 삼았다. 18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죽은 뒤 7년째에 기사년(己巳年)의 화1)(禍)가 일어났다. 화를 당한 날에 선친이 나에게 말하기를, “너의 아우 무덤에 내가 묘지명(墓誌銘)을 지으려고 한 지 오래 되었으나 너무나 슬퍼서 글을 짓지 못하였다. 지금은 글러버렸으니, 네가 묘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