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음악회 아득히 날 부르는 소리 깊은 계곡에서 들려옵니다 입추가 내일이라지만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사이사이 빛 쏟아지는 숲속 오솔길을 지나고 계곡을 걸어갑니다 맑은 물은 굽이치고 산열매는 주렁주렁 열목어는 뛰고 가재는 개구리와 숨바꼭질합니다 찌르르 짹짹 ~~ 우짖는 숲속 폭포..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8.06
원두막 그리움이 물결쳐 와 아득한 옛날이었어 함께 찾은 원두막 두근두근 가슴이었지 익어가는 사랑 높다란 곳 가득했고 망태기 들고 나선 주인장 순간 무지개를 탓 다오 사각사각 달콤달콤 먹여주고 먹으며 마주치는 눈빛엔 핑크빛 가득했지 어디로 갔는가? 차원이 다른 세상 사다리 타고 올..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8.04
가을이 오는 소리 새벽부터 맴맴맴 ~~~ 폭염 속 여는 소리 매매 매매 맴 ~~ 스르르 쓰루 ~~~ 7년이란 긴 세월 억울하다고 억울하다고 밝은 세상 겨워 겨워서인가? 남은 삶 짧다고 서러워 서러워서인가? 아니! 짝 찾는 소리라고요 씨 뿌리고 틔워 영원까지 이어가려 함이지 임아 숨지만 말고 안기려 무나 쏟아지..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8.03
일터로 가는 길 상쾌한 이른 아침 부응 ∼ 철커덩 ~ 철거덩 ~ 막힘없는 전철 길 스치는 창밖에선맑고 밝은 빛 가득합니다 더해가는 푸르름 풀 내음과 꽃향기 성모의 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입니다 시대를 잘 타고났는가? 너나없이 폰 삼매경에 빠져 독서가 따로이지 않습니다 여는 이 시간 빨주노초파난..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5.03
빛을 쏟으소서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해님 맑고 밝은 빛 쏟아집니다 생명 안고 찾아온 빛 피조물 중 으뜸이고 있어 있음이니 이어오고 이어갑니다 빛을 쏟으소서 어둠은 발 붙일 수 없다 삼천리 반도 나라 아 ~ 아 ~ 나의 조국 정의의 깃발을 세우소서 이성이 있어 있음이니 자연은 가꾸고 사랑이 커가는..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1.04
비오는 성탄 맞이 동지도 지났고 성탄 전야미사가 다가오는 때 눈 아닌 비가 내린다 소리도 없이 오던 비가 방울방울 일어오고 후드둑 ~ 후드둑 ~ 그 소리 커집니다 임은 어디에? 무엇을 하고 계실까? 그리고 또 그립니다 빗속 뚫고 만나자 설렘 일어 오던 그때 그곳에서 마주 잡은 손 따듯해 가슴은 두근두..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12.24
그리운 임아 언제 볼 수 있을까? 저 높은 곳으로 꼭꼭 숨었나? 사다리도 없어 올라갈 수 없는데 함께 심은 나무, 마을쉼터 되었구나 임아! 뛰어놀던 그때 그곳으로 오라 떠밀려온 세월에 주름살은 파이고 아픈 상처 옹이 깊이 박혔지 필름처럼 스치는 지나온 길 보탬은 적고 잃은 것은 많아 운명이라기..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11.19
부용화 아가씨를 그리며 어떤 모습 이실까? 아침이슬 머금고 오실까? 동 터오를 때 사뿐히 즈려밟고 오소서 해님은 방긋방긋 향기는 三千里를 품었다오 소나기 그친 어느 가을 날 무지개 타고 오소서 더 할 수 없는 자태 사랑 가득 안고 오소서 너와 나는 천생연분 마주하고 그리자 하늘은 높고 빛 가득한 세상에..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11.19
부용화 생각 터질듯한 가슴 가슴아 열아홉 순정을 품었구나 소곤소곤 무지개 타고 싶어 멈추어 선 고운 자태 순백을 입었구나 맑은 물이 흐르는 너와 나의 뜨락에서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부딪치고 헤쳐가기 힘들 때 우리 함께 풀어가자 연못가 부용화야 세상을 맞은 지 몇 날이더냐 몽오리 져 오르..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11.18
겨울 어느 날의 여유 초입이라지만 찬바람 일고 재갈 재갈 긴 여운 남아 의지(依支)하고 하루를 열어 우리는 아름다운 벗이야 일과 속에 여유 타닥타닥 ~ ~ 타닥, 타닥, 타닥 에이 텐, 나인 텐, - - 큐스 아 ~ 아 ~ 환희 일고 두 손을 벌려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일과 속, 한 때의 모습이지 앞 봉화..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