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날에 가장 추운 날이고 피하고자 대한(大寒)이 小寒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덜 춥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런 이야기를 전해오게 했으리라. 온도를 보니 - 5를 가리키고 있지 않은가? 비교적 포근하고 낮에는 더 오르리라.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 1월이 가장 추운 달이고 입춘..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9.01.06
깊어가는 겨울 밤 깨어 두 시경 생각은 나래를 탑니다 살같이 빠른 세월 주말 있어 좋다지만 어찌나 빨리 오고 가는지 날개 달린듯합니다 군불도 안 지폈건만 따듯한 이불속입니다 처마 속의 참새 부부 어둡고 추운 이 밤 부둥켜안고 잠들었을 거야 일심동체 포근해요 창밖에 펼쳐지는 밤하늘의 향연(饗宴..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9.01.05
한 우산 속 빗소리가 좋아 설렘 이는 이 시간 후드둑 ~ 후드둑 ~ 방울방울 노래하고 동그라미 속 그리운 임 물결쳐 밀려와요 한 우산 속을 걸었지 가슴은 콩당 콩당 아, 사랑인가 봐 낙엽 쌓인 숲속 길 옷 졌는 줄도 모르고 다가가고 오고 뜨겁게 피어올랐지 둘 아닌 하나 무아지경이라오 어디서 무엇..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2.04
눈으로만 감상하시나요? 잎새 없는 가지에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일주일이 한 달 되고 연말이 다가오는데 쳐다만 볼 뿐 한결같네 우리가 언제부터 부자 됐나? 철 따라 익어가는 뜨락 살구와 매실의 여름 감, 모과, 산수유의 늦가을 손 닿는 이 없으니 외롭지 않을까? 아니 아니 새 먹이 하라 함이지 추위가 파고드..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2.02
축 진로마트 개업 근무처에서 내려다 본 현장(밖) 잔치 잔치 열렸네 세일 잔치 열렸네 늘어선 행렬 포인트는 먹거리 야채코너 청과코너 쌀 또한 거드니 들어 번쩍합니다 살기 위해 먹습니다 소문은 삽시간 이번 주가 고비겠지 우리 주부님들 가족사랑 배였네 보따리 보따리 긴 행렬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1.13
비 오는 입동 날 보슬비 나리는 이른 아침에 나 홀로 걸었습니다 앞서 걷는 우산 속 아름다운 뒤태 정숙(靜肅)한 걸음걸음 하늘이 보내주신 아가씨 아닐까? 첫눈에 반해버렸네 두근두근 용기를 내어볼까 한 우산이고 싶어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1.07
소명(召命) 낙엽이 우수수 가을을 보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움터 오르고 녹색으로 이 강산을 덮었지 맑은 공기와 물 너 있어, 나 있었구나 열심히 실어 날랐지 무더위 속 피서처였고 샘이 깊은 물 가뭄에 목마르지 않았어 소명 다한 삶 살아서도 죽어서도 받들렵니다 이 가을 다 가기 전 깊은 계곡..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1.05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손을 벋으면 닿을 듯 1층의 멋 따로 있었네 철 따라 달리하는 풍광 숲속이 따로이지 않지 노랗게 익어가도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간직하고 파 어김 아닌 어김이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아 누가? 망신이라고 했던가 그림의 떡이라니 사는 세상 아름다워 서로 돕고 일깨우며 쏟아지는 빛 가득..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1.03
빛 가득 몰고 오셨네 아파트 숲 이룬 곳 솟아오르는 해님 빛 가득 몰고 오셨네 햇살은 창가에 어리고 빨주노초파남보 높고 맑은 하늘 쏟아지는 빛 온몸으로 맞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1.03
다람쥐야 다람쥐야 다람쥐야 다람쥐야 산속의 다람쥐 긴 겨울, 어찌 지내려느냐 첫 얼음 들려오고 입동이 코앞인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린단다 따듯한 보금자리 우애는 키우고 팀워크 다지거라 아침해가 떴습니다 옹달샘 가, 옹기종기 세수할 대는 깨끗이 웃니 아랫니 닦자 하나 둘 셋 넷 뛰어보자 깡..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