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여름 그리움은 어디 있는가?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갔지 사다리도 없어 찾아올 기약이 없는데 세월은 훌쩍 가버려 아득한 옛날 되었구나 뛰어놀던 산과 들 얘들아 놀자 ~~ 개구쟁이 어린 시절 달라진 세태라고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4계절은 같고 여름철이지 상전벽해 되었지만 그 파란 물 눈..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7.17
그리운 효명세자 1828년(순조 28) 6월 1일,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께서 부왕이신 순조대왕(조선 제23대 왕)과 모후인 순원왕후를 모시고 순원왕후 탄신 40회를 축하하는 진작례(進爵禮 : 궁중의 경축행사 때 신하들이 임금께 술과 음식을 올리는 예식)가 올려지고 있었습니다. 정재(呈才 : .. 남기고 싶은 글/효명세자와 김유근 2015.07.04
계곡에 심는 사랑 여름 일구고 싶은 사랑 임과의 꿈이었지 세월은 훌쩍 가버려 아련한 옛날 되었구나 상상의 나래 타고 그곳에 있고 싶어 임이여 우리 깊은 산속으로 떠나자 물, 새소리 들으며 작은 오두막집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으로 폭포수를 맞으며 숨바꼭질 틈새로 무지갯빛 공간 물보라를 일으키자 일구는 텃밭엔 영양 가득하고 산나물과 열매 곳곳 예비되었다오 밥상에 피는 사랑 먹여주고 먹으며 음 고소한 냄새 사랑이란 밧줄로 꽁꽁 영원까지 이루자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5.30
5월의 단상 처마밑 지지배배 밟피고 종달새 높이 떠 지저기는 곳 어울려 산속을 뒤졌어요 도마뱀은 꼬리를 버렸고 산새알은 어디 있나? 나무 위도 안전하지 못했지 왜 그랬을까? 부끄러운 지나온 길 이어진 꽃의 긴 행렬 벌, 나비 떼는 윙윙 ~ 시골 옛날 집 백합향 가득했어요 아카시아꽃향기 마을 가..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5.20
추억 어린 원덕역 칙폭칙폭 칙칙폭폭 ~ 뿡 ~ 뿡~ 산 넘어서 들려오고 흰 연기, 긴 여운 꿈을 실어 날랐지 추읍산 자락을 넘어 원덕역이 시야에 넓고 깨끗한 물 또 하나의 추억인데 그 이름은 흑천 꿈을 실어 날랐어요 서울 가는 길 동경하던 곳 설레 밤잠을 설쳤다오 정겨움은 이어졌지 이웃사촌 따로 있나 오..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5.19
지지배배 아련한 추억인가 처마밑 제비 지지배배 밟히네 이맘때였지 서로 입 벌리나 순서 어김없고 몽실몽실 커가 둥지 가득 찼다오 가리킴 되어오는 생명의 질서 하늘이 주셨고 눈에 밟혀온다오 강남 간 제비 돌아올 줄 몰라 산천은 같은데 왜 그럴까? 달라진 모습 어디 이 뿐이랴 어디로 가는 걸..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4.30
저하늘에 오작교를 소리도 없이 오는 비가 방울방울 일어 그리움이 파도쳐요 임은 어디 계신 걸까? 마주할 수 없을까? 빗 물은 흐르고 종이배에 담아 내 마음 띄어볼까? 부딪치고 돌고 돌아 임계신 곳 이르거라 딩동 딩동 일거들랑 뛰쳐나오소서 임 일어 오고 빗소리가 젖게 하는데 임 또한, 같음일까? 기약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04.20
하지와 동지 때 초등학교 5학년 가난이 짝했었지 분단따라 질문 있었고 즉석 답변 따랐어요 꼴찌인 분단 청소였고 던져진 문제는? 하지 때 가장 덥지 않고 동지 때 가장 춥지 않나요 답변할 분단 잠잠하고 한동안 침묵 따라 서로만 바라보아 어려웠나 봐요 드디어 선생님 아는 학생은? 순간 손, 번쩍 들었..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4.09.18
가을이 오는 소리 아침저녁 선선하고 가을빛으로 다가가는데 맑음과 흐림 교차하여 잦은 비 왜일까? 방울져서 소리하니 임 오시려나 창밖을 바라보니 그리움은 파도쳐요 멀리 삼각산 빗방울 같음일까? 운무에 싸여 하늘과 산, 알 수 없네 부슬부슬 내리는 비 낙수 져서 소리하고 방울방울 그리니 온갖 상..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9.03
그리운 고향 펼쳐지는 남촌 산과 물과 들 그리움은 별처럼 쌓여 태곳적부터 마련되었다네 물가하고 인연 많아 호숫가인데 철 따라 풍광 달라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련한 그리움 되돌릴 수 없고 하늘은 높고 푸르러 뭉게구름 곳곳 같아요 학교 갔다 오면 애들아, 놀자 ~ ~ 수없이 많은 놀이..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