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137

고향으로 오라

그리운 이 어디 있는가? 나 홀로 앉아 마주할 임 없어 그리움 일어 옵니다. 떠나고 떠나갔지 채워진 빈자리 정들면 이웃이라 지만 얘들아 ~ 놀자 ~ 뛰어놀던 어린 시절 옛날 같지 않습니다. 푸른 하늘 바라보며 산과 들을 누볍지 수많은 놀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풍덩, 뛰어들던 호수 강태공들만 한유롭다오 삶의 질은 최고 도농 따로이지 않으니 사랑하는 옛 친구여 고향으로 오라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사랑 가득 나누며 저 호수 위에 띄워 주거니 받거니 일구어 봄은 어떠리

계곡에 심는 사랑

여름 일구고 싶은 사랑 임과의 꿈이었지 세월은 훌쩍 가버려 아련한 옛날 되었구나 상상의 나래 타고 그곳에 있고 싶어 임이여 우리 깊은 산속으로 떠나자 물, 새소리 들으며 작은 오두막집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으로 폭포수를 맞으며 숨바꼭질 틈새로 무지갯빛 공간 물보라를 일으키자 일구는 텃밭엔 영양 가득하고 산나물과 열매 곳곳 예비되었다오 밥상에 피는 사랑 먹여주고 먹으며 음 고소한 냄새 사랑이란 밧줄로 꽁꽁 영원까지 이루자

5월의 밤

daum 이미지 깊어가는 사색 이곳은 본향 마당가 앉았다오 별빛은 반짝이고 은하수 흘러 그때와 같음인데 그리움 일어, 왜일까?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북두칠성 어디 있나? 순간 별똥 불 가릅니다 넓고 깊고 높아 그 뜻 헤아릴 길 없어 나르고 싶었어요 날개 크게 펼쳤지 오름 끝없는데 곳곳 정류장 반짝이는 쉼터라오 놀라우신 섭리 질서 정연하고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은하수를 건너면 수수께끼 풀릴까? 끝없는 우주 빛 가득 놀라워라 순간의 깨우침 놀라, 치니 다시 이곳 일 줄이야 일깨움 주심 꿈은 가고 홀로인데 개골개골 일어 오고 빛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