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그림에 대한 찬(贊) 畵蘭贊 난초 그림에 대한 찬(贊)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當門見鋤 문 앞에 있다가 뽑혀버린 것은 匪伊之故 너 때문이 아니다 是以君子 그래서 군자는 貴擇仁而處焉 어진 곳 골라 사는 것을 소중히 여기지1) 1) 어진…여기지 : 『논어』 「이인(里仁)」 1장에 공자가, “마을의 인심이 인후(仁厚)한 것이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추수백운속도(秋樹白雲續圖)」 秋樹白雲續圖 「추수백운속도(秋樹白雲續圖)」 김유근(金逌根 1785~1840) 我所思兮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여 川原悠曠 내와 들판은 텅 빈 채 아득하네 睠彼秋樹 저 가을 나무 돌아보니 白雲在上 흰 구름 그 위에 떠 있네 舒卷惟意 제 마음대로 퍼지기도 모이기도 하니 寧須定向 어찌 정해진 방향이 필요..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영지(靈芝) 같은 마음과 난초 같은 기운에 대한 찬(贊) 心芝氣蘭贊 영지(靈芝) 같은 마음과 난초 같은 기운에 대한 찬(贊)1) 김유근(金逌根 1785~1840) 並心爲芝 내 마음과 같은 것이 지초(芝草)이고 同氣曰蘭 내 기운과 같은 것이 난초(蘭草)이네 芳馥惟聞 그윽한 향기 풍겨오고 秀色可餐 어여쁜 꽃 먹을 만 하네 寫此兩美 이 두 가지 아름다움 그려 配于歲寒 늘..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추수백운도(秋樹白雲圖)」에 쓰다 題秋樹白雲圖 「추수백운도(秋樹白雲圖)」1)에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英英白雲 가볍고 투명한 흰 구름이 繞彼秋樹 저 가을 나무를 감싸네 從子衡門 누추한 집에 그대 따르니 伊誰之故 그 누구 때문인가 山川悠邈 산은 멀리 있고 내는 아득히 흘러가 昔不我顧 예전엔 나를 돌아보지 않더니 何如..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옛 거울에 대한 명 古鏡銘 옛 거울에 대한 명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神鏡出現 신령스런 거울이 출현하니 其期將臨 기약한 때 장차 이르겠지 如月已圓 보름달이 환한 것처럼 光明透心 밝은 빛이 마음에 스며드네 奸怪潛遁 간사하고 요망한 것은 숨고 피하며 塵垢莫侵 먼지와 때는 침범하지 못하네 攬爾儀容 너의 훌륭한..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먹에 대한 명(銘) 墨銘 먹에 대한 명(銘)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聚烟成煤 그을음을 모아 먹을 만드니 是謂玄霜 이것이 바로 현상(玄霜)1)이네 擣之逾萬 만 번도 넘게 찧고 또 찧은 후 膠投以淸 아교를 섞어 맑게 만들었네 漆如其光 광택은 옻처럼 윤기가 흐르고 性質堅鏗 성질은 단단하여 與石爲一 꼭 돌과 같으니 用代..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토지신께 제사를 올리는 글 종로구 삼청로10길 13(삼청동 25 - 1, 삼청테니스장 아래 흰 건물 터)의 daum 지도 사진 현재는 국군 서울지구 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黃山 김유근[諱 逌根 1785(정조 9) - 1840(헌종 6)]의 집, 백련사가 있었던 곳이다. 아랫글(토지신께 올리는 글)은 황산께서 1810년경 이곳에 터전을 잡으시..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영의정(領議政) 사영(思穎) 남공(南公)이 벼슬을 그만둔 것에 대해 쓰다 思潁[穎]南相公公轍致仕序 영의정(領議政) 사영(思穎) 남공(南公)1)이 벼슬을 그만둔 것에 대해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上之三十三年癸巳夏 大學士大丞相思潁[穎]南公 告老于朝 三請而後獲遂 盖上惜其去而憫其老 黽勉而許之 選日御法殿宣麻 又引對于便殿 勞勉備至 賜御饌 手酌黃封以飮之 殊禮..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1
흰 까치에 대해 쓰다 書白鵲 흰 까치에 대해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신묘년(1831, 순조31, 47세) 歲辛卯 有鵲巢於人家 産二雛 白毛如雪 朱眼赭趾 飛鳴飮啄 仍是鵲也 羣鵲以其不類己也 從以噪之 烏鳶以其罕覯也 又從以啄之 噫 是鵲也 謂之瑞物 王者用法平 囹圄空虛則現 明年壬辰夏 上以水灾爲憂 命秋曹閱罪囚 特放八百..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0
승려 전홍(展鴻)에 대해 쓰다 書浮屠展鴻 승려 전홍(展鴻)1)에 대해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경인년(1830, 순조30, 작자 46세) 庚寅秋八月十四日 夜在孝地山下 遇嶺南僧展鴻者 號九潭 年三十七 深於內典 兼通儒家書 余適携金剛經而去 因使之讀 而隨問疑義 讀完 時夜已五鼓矣 忽聞異香 起於房中 遍於一室 作芙蕖氣 幾食頃而滅 座..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20